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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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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45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인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이상기후 영향으로 채소류 물가는 2년 만에 가장 높게 뛰어올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100)로 1년 전보다 1.3%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2.8%) 2%대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2월(3.1%)부터 3월(3.1%)까지 다시 3%대로 확대됐다. 4월(2.9%) 다시 2%대로 내려선 후 5월(2.7%)과 6월(2.4%), 7월(2.6%), 8월(2.0%)에도 2%대를 유지했다.

9월에는 농축산물과 석유류 물가 안정세로 한 달 만에 상승폭이 0.4%포인트(p) 하락하며 1.6%를 기록했다. 지난달 상승폭이 0.3%p 더 하락해 2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달 상승폭인 1.3%는 2021년 1월 0.9%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 0.8% 상승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10.7% 내렸다. 특히 그간 과일류 물가를 끌어올렸던 사과가 20.0% 하락하며 2022년 5월 22.9%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1.2% 올랐고 채소가 15.6%로 크게 올랐다. 채소는 2022년 10월 22.1% 상승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배추가 전년 대비 51.5% 상승, 무는 52.1%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추의 경우 1년 전보다 49.3%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는 10.9% 하락해 2023년 7월 25.9% 하락한 후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했다. 특히 지난 9월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8%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1월 1.9% 상승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 상승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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