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필리핀에 비가림 채소 재배시설 이양…지원·교류 지속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필리핀과 농업기술 협력 방안으로 추진한 비가림 채소 재배시설이 성공적 이양으로 값진 열매를 맺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퀘손주 룩반시에 있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시범 마을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가림 채소 재배시설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코피아 관계자 및 지역 주민 약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농진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비가림 시설과 관련 장비들을 필리핀 식물산업청 및 지방정부에 공식적으로 이양했다.

행사에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축사를 시작으로 채소 비가림 채소재배 시설 이양식, 사업성과 보고, 비가림 채소재배 시설에서 생산한 농작물과 수익사업 모델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의 농업기술은 필리핀 농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며 "비가림 채소 재배시설은 필리핀 농업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비가림 채소 재배시설과 기술이 필리핀 농업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이양을 계기로 필리핀 농업인들이 고품질 채소 생산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규성 코피아 필리핀센터 소장은 "필리핀 농업인들은 비가림 채소 재배시설을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 방법을 배우고, 나아가 소득이 높아져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며 "이번 이양이 농업인 스스로 자립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