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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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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경기 침체와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월세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탄핵 정국 이후 관망세로 돌아선 수요자들이 주택 임대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입이 늘어난 주택 임대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면서 전월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입주 물량이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3만74가구로, 올해 32만5367가구의 70.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은 지난 ▲2017년 33만5272가구 ▲2018년 39만7504가구 ▲2019년 34만5289가구 등 30만 가구가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22만21가구로 급감했고,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입주 물량은 3년 연속 전국 물량의 절반도 안 된다. 올해 수도권 입주 물량은 ▲서울 2만9388가구 ▲경기 5만9464가구 ▲인천 2만327가구로 10만9179가구로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 축소에 따라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2025년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해 전세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월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나, 전월세 전환율 하락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 상품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는 보증금 미반환 이슈(통칭 전세사기)로 인한 영향이 있었으나, 2025년에는 LH 등 공공사업자의 매입임대 정책이 안정판 역할을 하면서 하락세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9월 이후 전세자금대출 이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자금대출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편입 논의와 주택 소유자 변경 시 전세자금대출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는 전세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입주 물량 부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신축 입주 물량 감소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중론이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기도는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5만9464가구로, 전년(9만9294가구)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 일각에선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결국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전세 사기 등 여파로 비아파트 인허가도 감소하는 등 모든 주택 유형의 신축 공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 전월세 시장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은 주택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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