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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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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각) 첫발을 떼는 가운데, 내각 주요 보직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연관된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트럼프의 기술 선택이 머스크의 궤도를 도는 방법'이란 제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술 정책 책임자와 주요 반(反)독점 집행관들로 발탁한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머스크와 연관됐거나 머스크의 사상을 공유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먼저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머스크를 인선했다.

머스크는 과거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기술계의 귀재'로,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했으며, 지하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도 소유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전직 페이팔 직원·창립멤버들과 함께 '페이팔 마피아'란 모임을 만들었는데, 해당 모임엔 링크드인과 유튜브, 옐프 등을 창업하거나 투자한 실리콘밸리 거물 20여 명이 소속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페이팔 마피아' 출신 인사들을 새 행정부 요직에 적극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페이팔 마피아에 소속된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데이비드 색스는 백악관에 신설된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에 지명됐다.

차기 행정부 부통령직을 거머쥔 JD 밴스 배후엔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설립한 피터 틸이 있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과거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일한 바 있는데, 당시 그는 이 '페이팔 마피아'의 또 다른 일원인 틸로부터 관련 멘토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틸은 트럼프 당선인 측에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AI 수석 정책 고문에 트위터 임원 출신 벤처자본가 스리람 크리슈난을 임명했다. 크리슈난은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한동안 경영을 돕는 등 머스크와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다수의 지명자들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관련이 있거나, 스페이스X를 칭찬한 경험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색스는 스페이스X에 투자한 전력이 있으며, 항공우주국(NASA·나사) 수장으로 지명된 억만장자 기업가 제러드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몇 차례 우주 비행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발탁된 FCC 공화당 소속 위원 브렌던 카는 지난해 8월 스페이스X에 대해 "그들의 대담하고 혁신적인 노력은 우리 경제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칭찬하는 내용의 글을 엑스에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택한 기술 인재들은 머스크가 견지해 온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검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선택을 받은 인사들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관계가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팔란티어는 AI으로 방대한 양의 군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략 수립을 제안하는 방산 기업이다. 색스는 팔란티어에 투자했으며, 틸도 이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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