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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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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된 가운데 가처분을 신청했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이 제한 문제에 직면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7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축구협회는 오는 8일 예정됐던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다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선거가 연기되면서 허 후보가 변수에 직면했다.
허 후보는 1955년 1월13일 출생으로 현재 만 69세다.
만약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가 13일 이후에 열릴 경우, 축구협회정관 제23조의2(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2항 '회장 선거 후보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 자이어야 한다'에 저촉되는 상황이다.
허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존에 등록된 후보이니 보전 신청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변호사와 법률적인 부분을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은) 나이와 상관없이 공정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다. 아직 법률 상담은 못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이 제한으로 불이익이 당할 수 있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축구협회의 불공정, 불투명을 개혁하겠다며 출마한 취지를 더 생각했다. 향후 닥칠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인용 결정을 내렸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 후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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