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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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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우리 기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등 대외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371억1000만달러 상당의 해외건설 사업을 따내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일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실적통계 및 해외공사 계약체결 결과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54개 기업이 101개국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351억3000만달러에서 2021년 306억달러로 감소했으나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 지난해 371억1000만달러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6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수주액이다.
수주 지역은 중동이 184억9000만달러(49.8%)로 절반에 달하며 아시아가 71억1000만달러(19.2%), 유럽 50억5000만달러(13.6%), 북미 46억9000만달러(12.6%)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의 수주액은 전년 대비 61.7%, 유럽은 139.7% 증가한 반면 북미는 54.5%, 아프리카는 79.3%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억달러(32.1%)로 가장 많고 카타르 47억5000만달러(12.8%), 미국 37억4000만달러(10.1%), 헝가리 27억5000만달러(7.4%), 세르비아 16억6000만달러(4.5%) 순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243억달러(65.5%)로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건축 52억4000만달러(14.1%), 용역 38억1000만달러(10.3%)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유형별로는 도급사업 319억4000만달러(86.1%), 투자개발사업은 51억7000만달러(13.9%)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래 역대 최고 규모인 73억달러 상당의 파딜리 프로젝트 수주가 눈에 띄었다. 유럽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 배터리 공장 등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보이며 전년 대비 139.7% 증가한 50억5000만달러를 수주했다.
국토부는 "주력 시장인 중동 지역의 수주가 다시 증가하면서 '제2중동붐'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유럽·북미 인프라 시장 규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선진시장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지난해 투자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KIND의 직접투자, PIS 펀드 등 정부의 정책 지원 성과가 본격 창출되고 있다"며 "향후 수주 지원효과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실적 관련 상세 정보는 해외건설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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