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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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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4년치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업계와 정부가 올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과의 조선협력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에서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산·학·연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신년회에선 지난해 조선산업의 주요 성과가 보고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조선업계는 110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716만 CGT 규모로 4년치 일감에 달한다.
또 지난해 조선산업 수출액은 7년만에 최대치인 25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7.6% 늘어난 수치다. 9년 연속 LNG 운반선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하는 질적으로도 좋았다는 평가다.
대형·고부가선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에 힘입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는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선 인력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10만5000여명 수준이던 근로자는 지난해 12만명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른 선박 건조량도 전년대비 22% 늘어난 1126만CGT를 보였다.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한 셈이다.
정부는 2025년 조선산업 주요 정책 방향과 지원을 통해 경쟁국의 추격에 대비하고 K-조선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미 조선협력을 K-조선 도약의 발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범부처 TF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선협력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LNG 운반선 뒤를 이을 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을 하반기 중 마련한다. 아울러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산업 소부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에 수립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조선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명실상부 세계최고 K-조선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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