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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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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기후변화대응그룹에서 탈퇴했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고객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발적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룹인 '넷제로(탄소중립) 에셋 매니저스'(NZAM)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블랙록 부회장 필립 힐데브랜드는 "(이 조직에) 가입한 사실로 인해 블랙록의 관행에 혼란이 발생했으며, 다양한 공공기관으로부터 법적 조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2020년에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미국 보수 정치인들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보수 정치인들은 블랙록이 대규모 자산을 이용해 미국 기업에 기후 운동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 규제 문의, 보이콧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공화당이 우세한 11개 주에서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석탄 공급을 제한하고 정치화된 환경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공모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은행, 에너지 감시 기관도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패시브 투자자로서의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진보 단체들은 이번 블랙록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시민단체 퍼블릭시티즌은 "이번 (블랙록의) 철수는 2020년과 2021년에 그들이 말한 것이 퍼포먼스와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오늘날 이 모든 기업들이 차기 행정부의 눈치를 보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간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미국 최대 은행 6곳은 NZAM과 유사한 은행 기후변화대응그룹인 '넷제로 은행 연합'(NZBA)에서 탈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고객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발적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룹인 '넷제로(탄소중립) 에셋 매니저스'(NZAM)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블랙록 부회장 필립 힐데브랜드는 "(이 조직에) 가입한 사실로 인해 블랙록의 관행에 혼란이 발생했으며, 다양한 공공기관으로부터 법적 조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2020년에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미국 보수 정치인들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보수 정치인들은 블랙록이 대규모 자산을 이용해 미국 기업에 기후 운동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 규제 문의, 보이콧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공화당이 우세한 11개 주에서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석탄 공급을 제한하고 정치화된 환경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공모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은행, 에너지 감시 기관도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패시브 투자자로서의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진보 단체들은 이번 블랙록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시민단체 퍼블릭시티즌은 "이번 (블랙록의) 철수는 2020년과 2021년에 그들이 말한 것이 퍼포먼스와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오늘날 이 모든 기업들이 차기 행정부의 눈치를 보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간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미국 최대 은행 6곳은 NZAM과 유사한 은행 기후변화대응그룹인 '넷제로 은행 연합'(NZBA)에서 탈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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