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월 中 신축주택 가격 4.8%↓…"수요부진 계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의 2025년 2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8% 떨어졌다.

신랑망(新浪網)과 경제통(經濟通), 동망(東網) 등은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 2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낙폭은 1월 5.0%에서 약간 축소했다. 그래도 20개월 연속 저하했다. 중국 정부의 잇딴 지원책에도 수요 부진으로 부동산 가격이 내리고 투자와 판매도 감소하는 시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도 0.1% 하락했다. 지난 2개월간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에 비해선 보합을 나타내다가 재차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택가격은 70개 도시 가운데 67%에 상당하는 45곳이 전월 대비로 하락했다. 전월보다 3곳 늘었다. 21개월째 절반 넘는 도시에서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오른 도시는 18곳으로 전월에 비해 6곳 줄었다. 보합을 나타낸 도시는 6곳이다.

도시 규모로 2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는 전년 동월보다 평균 3.0% 하락했다. 낙폭이 1월에 비해선 0.4% 포인트 축소했다.

성급 2선도시도 4.7% 내리고 3선도시는 5.9% 대폭 떨어졌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 수급을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1선도시가 전년 동월에 비해 4.9% 하락했다. 1월보다 낙폭을 0.7% 포인트 줄였다.

2선도시는 7.4%, 3선도시 경우 8.0% 각각 떨어졌다. 낙폭이 0.2% 포인트, 0.2% 포인트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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