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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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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신청한 대출자 10명 중 3명의 요구만 받아들여지고, 나머지 7명은 거절된 셈이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평균 31.6%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3.6%)에 비해 2%p 가량 떨어졌다. 연간 기준으로는 32.7%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이나 승진, 소득 증가 등으로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사에 직접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 영업점이나 금융사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증빙 서류 등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스크래핑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은행 등 금융사는 금리인하요구를 받은 지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와 그 사유를 통지해야 한다. 수용 여부는 은행이 자체 평가하는 내부신용등급 개선 여부에 따라 갈린다. 대출·신용카드 등 신용거래 내역과 연체금액 등 신용도, 연소득·금융자산 내역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은행의 평가 결과에 따라 대출금리 인하 요구가 거부될 수도 있다.

금리인하 요구 건수는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하반기 5대 시중은행에 접수된 가계대출 금리인하 요구 건수는 총 77만8901건으로 전년(75만535건) 대비 2만8366건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 하락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자 부담을 낮추려는 대출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접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사 앱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점도 증가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연간 총 7만2253건이 신청된 가운데 3만4588건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47.9%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신청자 10명 중 절반 가량이 수용된 것이다. 이어 신한(45.3%), 하나(28.7%), 우리(28.3%) 순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2.5%로 집계됐다.

수용 건수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이 18만3455건 중 8만2969건을 수용해 가장 많았고, 우리(6만473건), 국민(4만4230건), 농협(3만4588건), 하나(3만24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이자 감면액도 신한은행이 106억8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57억5200만원, 우리은행 52억2800만원, 국민은행 30억8000만원, 농협은행 27억6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폭은 하나은행이 연간 평균 0.45%p로 가장 컸고 농협은행(0.33%p), 국민은행(0.24%p), 신한은행(0.21%p), 우리은행(0.17%p) 등의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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