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25
  • 0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박지성(40)이 팬들에게 현역 시절 자신의 응원가였던 '개고기송'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의 'UTD 팟캐스트'에 출연해 응원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상황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개고기를 싫어하고 먹지 않는다. 이젠 그 노래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은퇴 후에는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의 현역 시절 응원가로 일명 '개고기송'을 불렀다.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그래도 쥐를 먹는 리버풀보다 나아"라는 내용이다.

라이벌 리버풀을 조롱하기 위한 응원가지만, 한국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입단 발표가 나오자 원정 응원에 나섰던 맨유 팬들이 박지성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가 맨유와의 경기가 있던 날 울버햄튼에 입단했고, 맨유 팬들은 내 응원가를 불렀다. 아직도 개고기송을 부르는 걸 보고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단어에 대해 선수가 불편을 느꼈을 수 있다. 15년 전 내가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맨유로 이적했을 때 당시 자신의 응원가에 개고기가 등장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영국 문화 중 하나로 받아들여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맨유 팬들이 내게 나쁜 마음을 담아 그런 노래를 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로서 자신을 위한 응원가 있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불쾌할 수 있다. 나 때문에 개고기송을 지금까지 듣는 후배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세대는 이전과 다르다. 내가 뛸 때 문화를 모른다. 이제는 개고기송을 멈춰야 할 때다. 더는 누군가의 응원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노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방송 BBC를 비롯해 주요 매체들도 박지성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04_0001601883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