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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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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거머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이 통합우승으로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0-97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고양 캐롯을 꺾은 뒤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 3차전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는 듯했으나, 4, 5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안방에서 열린 6차전에선 3쿼터까지 끌려가다 4쿼터 대반전으로 3승3패를 만든 뒤 마지막 7차전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대결 이후 14년 만에 7차전까지 간 두 팀의 명승부는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구단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2011~2012, 2016~2017, 2020~2021, 2022~2023)이자, 2번째 통합 우승(2016~2017, 2022~2023)이다.

올해 친정팀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도 새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김승기 현 캐롯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도자 커리어 첫 챔프전에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SK의 시즌 막바지 돌풍을 잠재우고 인삼공사에서의 첫 시즌을 완벽하게 마쳤다.

인삼공사의 전신 SBS, KT&G에서 선수, 코치, 감독대행을 경험했던 김 감독은 지난해 1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김승기 전 감독과 주포인 전성현이 나란히 캐롯으로 떠난 인삼공사를 올 시즌 우승후보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빠르게 팀을 장악한 김 감독은 이른바 '모션 오펜스'로 정규리그 개막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코트에서 뛰는 선수 5명이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 기회를 만드는 인삼공사는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단점으로 지적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층을 두껍게 활용한 김 감독의 체력 관리도 한몫을 했다.

이는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올해 3월 일본에서 치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도 인삼공사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또 외국인 선수인 오마리 스펠멘, 대릴 먼로와 동행을 이어가면서 조직력을 유지한 것도 인삼공사가 사령탑 교체에도 흔들리지 않는 배경이 됐다.

김 감독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도 인삼공사의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비결이다.

그는 부임 후 선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선수 간 소통을 유도해 팀워크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팀 훈련을 줄이고 개인 훈련을 늘리는 등 선수단에 자유를 줬다.

다만 기존 전략을 고수하면서 PO에서 고전했던 건 사실이다.

정규리그 막바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데다 상대 팀에 전력이 노출돼 모션 오펜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숙제도 남겼다.

김영기 전 KBL 총재의 아들인 김 감독은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인삼공사를 맡기 전까지 프로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8~2009년 대구 오리온스 사령탑을 지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코치나 감독대행을 맡았다. 대행에서 감독으로 승진한 오리온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와 국가대표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다년간 쌓은 경험은 김 감독의 강력한 무기가 됐고, 전희철 SK 감독과의 챔프전 지략 대결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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