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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4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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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74-70(20-12 15-18 15-23 24-17)으로 이겼다. 처음과 끝을 리드로 장식해 살얼음판 같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볼에 대한 집념과 게임 메이커면에서 단독 선두 팀의 저력이 엿보였다. KCC는 12연승으로 23승(8패)째를 수확하며 독주 채비를 공고히 했다.
2쿼터 중반부터 맨투맨과 2-3 지역방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한 삼성의 페이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김동욱(10점 9도움)을 중심으로 이관희(18점 3점슛 4개), 아이제아 힉스(17점 8리바운드) 이동엽 등이 지능적인 2대2 플레이로 KCC 수비망을 흔들었다. 3쿼터 초반에는 연속 패스 미스로 가로채기를 당해 속공을 내주는 등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현 상태로는 삼성을 못이긴다”는 짧고 굵은 말로 선수들의 투쟁심을 일깨웠다.
라건아(15점 6리바운드)가 육탄방어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자 유현준(12점 5도움)과 이정현(12점 3점슛 2개)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타일러 데이비스도 14점 11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을 주도했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김현수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71-70으로 추격당한 KCC는 이정현의 슛이 링을 외면해 역습을 당할 위기에 빠졌다. 수비 전술을 가다듬을 때 삼성 배수용이 송교창과 엉켜 공격자 파울 판정을 받은 게 승리의 여신이 KCC쪽으로 시선을 돌린 요인이 됐다. 위기를 넘긴 KCC는 27초를 남기고 지공 작전으로 상대 진영에 넘어갔고, 볼을 쥐고 기회를 엿보던 이정현이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경기 막판 어이없이 저지른 공격자 파울이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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