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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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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12·3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 혼란에 따른 연말 소비 위축이 고용지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일시적 둔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0.2%) 줄었다. 취업자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46개월 만이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동향 배경브리핑을 진행하고 "12월에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카드매출액 등 주간속보치 등을 감안했을 때 3주차에 저점을 찍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은 계엄과 그 이후 탄핵정국 등을 포괄해 드린 말씀"이라며 "도·소매, 운수창고, 숙박·음식, 개인서비스업 증가폭이 둔화했는데 그 증감을 보면 5만8000명 정도가 빠졌다. 고용증가폭이 줄거나 감소폭이 확대된 건 이 영향(계엄사태 등)이 상당부분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조성중 국장은 "100% 갑작스러운 요인인지 1대 1로 매칭할 수는 없다"면서도 "고용이 둔화된 것이 임시직, 일용직 위주인데 사장님은 장사 안된다고 폐업하진 않지만 알바생분들은 '이번주엔 나오지 마라', '연말인데 장사 안되는데 잠깐 쉬어라' 이럴 수도 있는 부분들, 그런 게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실업자는 11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1000명(18.1%) 늘었다. 실업자 수는 2020년 12월 113만5000명 이후 12월 기준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증가폭은 2021년 2월 20만1000명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를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8만7000명(1.2%)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6000명(-1.9%), 일용근로자는 15만명(-14.7%)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9만7000명(-2.2%) 줄어든 440만1000명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썼고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5만7000명(-7.2%) 줄었다.

도매 및 소매 분야에서는 9만6000명(-2.9%)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1만2000명(0.5%) 늘었지만 증가폭이 둔화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역시 고용동향 관련 배경브리핑에서 '정치적 상황이 반영됐는가'라는 질문에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계량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도·소매는 감소폭이 확대됐고 운수·창고, 음식·숙박은 증가세는 여전하나 (증가폭이) 둔화된 측면이 있다"며 "심리적인 부분들(정치적 상황에 따른 영향)이 포함됐을지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산업군별로 그런 부분들이 보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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