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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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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웨스 벤자민(31)이 또 한 번 가을에 만난 LG 트윈스에 무너졌다.

벤자민은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95개의 공을 뿌렸지만 LG 타선을 묶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도 벤자민은 LG를 만나 고전했다. K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LG 오스틴 딘에 3점포를 맞는 등 5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에 그쳤다.

우승 트로피까지 내준 벤자민은 올 시즌 절치부심하듯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호투를 거듭했다. 올해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작성한 가운데 LG를 상대로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을에 만난 LG를 상대로는 또 무릎을 꿇었다.


1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끝낸 벤자민은 2회 선제 실점했다. 1사 후 마주한 박동원에게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그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헌납했다.

먼저 한 점을 빼앗긴 뒤 후속 오지환과 김현수를 연달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3회초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문성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위기를 넘지 못한 채 홍창기에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벤자민은 폭투에 이어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1사 2, 3루가 계속됐지만, 오스틴 딘, 문보경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벤자민이 대량 실점을 하지 않고 버티자 KT 타선은 3회말 2점을 얻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3-2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박동원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벤자민은 5회 다시 한번 위기를 맞닥뜨렸다.

선두타자 문성주에 뜬공을 유도했으나 1루수 오재일이 파울플라이를 놓쳤고, 결국 볼넷을 헌납했다. 이 실책이 불씨가 됐다.

무사 1루에서 벤자민은 홍창기에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신민재에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쌓았다.

1사 1, 2루에서는 앞선 두 타석에서 연거푸 삼진을 빼앗은 오스틴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스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벤자민은 오스틴에 몸쪽 낮은 초구 커터를 던졌다가 그대로 얻어맞았다. 타구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1년 전 KS 3차전을 떠올리게 하는 오스틴의 포물선이었다.

더 이상의 실점 없이 5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미 흐름은 LG로 넘어간 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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