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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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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무조건 잘 던지겠습니다."

불펜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26·LG 트윈스)이 자신의 다짐을 완벽히 지켜냈다.

손주영은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에 구원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 위즈 타자들을 제압했다. 투구 수는 64개.

흠 잡을 데 없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손주영은 지난해 LG가 우승을 차지한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들었지만 등판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올 가을 손주영을 '특급 조커'로 택했다.

올 시즌 든든한 5선발로 성장한 손주영을 가을야구에서는 불펜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선발에 비해 허약한 불펜진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손주영은 준PO 1, 2차전에도 불펜에서 몸을 풀며 등판을 준비했지만,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이 세 번째 (불펜) 대기인데 돌아가는 상황이나, 언제 준비를 해야하는 지를 이제 알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이닝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좋으면 계속 가지 않겠나"라며 "별 문제 없으면 (3차전 선발인) 최원태 형과 저로 (오늘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구원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날 LG는 초반 선발 최원태가 흐름을 장악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최원태는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에 그쳐 조기 강판됐다.

LG는 두 번째 투수로 손주영을 냈다.

2-2로 맞선 3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손주영은 첫 타자 김상수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리던 1루 주자 황재균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손주영은 4회에 이어 5회도 연달아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1사 후엔 황재균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상수를 삼진, 배정대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손주영은 7회와 8회도 쾌투를 펼치며 KT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마운드에서 손주영이 버티는 사이 LG는 5회 3점, 6회 1점을 얻어내며 KT를 6-5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2, 3차전을 연이어 잡아내며 시리즈 2승 1패로 플레이오프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손주영도 "플레이오프에선 선발로 던지고 싶다"는 꿈에 가까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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