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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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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이 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4년 만에 외국 득점왕이 나올지 관심이다.

K리그1 득점왕은 최근 3시즌 동안 토종 스트라이커의 차지였다.

2021년 주민규(울산·당시 제주)를 시작으로 2022년 조규성(미트윌란·당시 전북), 2023년 주민규까지 3시즌 연속 국내 공격수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외국인 공격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가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K리그1 득점왕 경쟁은 외인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최근 3년 동안 2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8골)가 주춤한 사이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이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이 4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34라운드를 기준으로 일류첸코(서울)와 무고사(인천)가 나란히 1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경기 수에서 일류첸코(33경기)가 무고사(34경기)보다 적어 득점 1위다.

둘 다 국내 무대에 잔뼈가 굵은 외인 스트라이커들이다.

2019년부터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등을 거쳐 서울에서 뛰는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 포항 시절 은사였던 김기동 감독을 다시 만나면서 득점력이 올라왔다.

2020년 19골로 득점 랭킹 2위를 차지했던 일류첸코는 전북을 거쳐 2022년 서울로 이적한 뒤 고전했다.

2022시즌에는 9골, 2023시즌에는 5골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예전 기량을 완벽히 회복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의 가세로 공격이 분산되면서 일류첸코의 결정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무고사도 2022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1 비셀 고베 시절을 제외하곤 2018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다.

2021년과 고베에서 뛰다 복귀한 2023년을 제외하곤 매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어왔다.

올 시즌도 인천이 강등 위기에 놓인 가운데 34경기에서 14골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2선 지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도 팀이 넣은 33골 중 42%인 14골을 혼자 책임졌다.

꾸준한 활약에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던 무고사다. 하지만 이번에도 팀의 강등 위기로 득점왕 경쟁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12골로 일류첸코와 무고사의 뒤를 쫓는 야고(울산)의 추격도 매섭다.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9골을 넣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으로 이적한 야고는 이후 3골에 그쳤다.

전반기에 비해 화력이 떨어졌지만, 언제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해 2골 차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여기에 선두 울산의 조기 우승이 확정되면 남은 경기에서 야고의 득점왕 몰아주기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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