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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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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요르단)·서울=뉴시스] 김진엽 하근수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10번'인 미드필더 이재성(32·마인츠)이 팔레스타인전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4승2무(승점 14)의 무패를 기록하면서 B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월 1차전 당시 홈에서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서도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12분 자이드 쿤바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골을 내줬다.
다행히 4분 만에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침착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 능력뿐 아니라, 이재성의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선 요르단전(2-0 승), 이라크전(3-2 승)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을 안겼던 이재성은 이날은 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곧장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동갑내기 절친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이 도움뿐 아니라 이재성은 후반 27분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 내내 제 몫을 해줬다.
과거 손흥민은 평소 '언성히어로'로 평가받는 이재성에 대해 "과소평가된 선수"라며 높이 평가한 바 있는데, 그 설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2%(17회 시도 14회 성공)에 이어, 롱패스 성공률 100%(1회 시도 1회 성공)를 자랑했다.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단 선수답게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 능력도 남달랐다.
태클 성공률도 100%(1회 시도 1회 성공), 리커버리 1회, 걷어내기 1회 등으로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편 이재성을 대신해 투입된 '신성' 배준호가 선배의 기운을 이어받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렸으나, 결승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한국은 그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재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해 "지난 1차전 때도 팔레스타인전이랑 비겼다. (이날 경기가)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팔레스타인과) 다시 붙는 경기였기 때문에 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은 컸던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원하는 승리를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또 이 아쉬움이 우리가 더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팔레스타인이 우리를 잘 분석해서 우리 빌드업을 잘 막았던 것 같다. 내년 3월에 다시 모여서 (상대가 우리를 막는) 부분들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년을 되돌아보는 질문에는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올해 더 유독 대표팀에 그런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랑스러운 건 선수들이 대표팀을 위해서 항상 헌신하고 또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서 팬분들한테 그래도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팬분들도 (다사다난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선수들도 힘을 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4승2무(승점 14)의 무패를 기록하면서 B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월 1차전 당시 홈에서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서도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12분 자이드 쿤바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골을 내줬다.
다행히 4분 만에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침착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 능력뿐 아니라, 이재성의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선 요르단전(2-0 승), 이라크전(3-2 승)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을 안겼던 이재성은 이날은 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곧장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동갑내기 절친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이 도움뿐 아니라 이재성은 후반 27분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 내내 제 몫을 해줬다.
과거 손흥민은 평소 '언성히어로'로 평가받는 이재성에 대해 "과소평가된 선수"라며 높이 평가한 바 있는데, 그 설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2%(17회 시도 14회 성공)에 이어, 롱패스 성공률 100%(1회 시도 1회 성공)를 자랑했다.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단 선수답게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 능력도 남달랐다.
태클 성공률도 100%(1회 시도 1회 성공), 리커버리 1회, 걷어내기 1회 등으로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편 이재성을 대신해 투입된 '신성' 배준호가 선배의 기운을 이어받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렸으나, 결승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한국은 그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재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해 "지난 1차전 때도 팔레스타인전이랑 비겼다. (이날 경기가)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팔레스타인과) 다시 붙는 경기였기 때문에 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은 컸던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원하는 승리를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또 이 아쉬움이 우리가 더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팔레스타인이 우리를 잘 분석해서 우리 빌드업을 잘 막았던 것 같다. 내년 3월에 다시 모여서 (상대가 우리를 막는) 부분들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년을 되돌아보는 질문에는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올해 더 유독 대표팀에 그런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랑스러운 건 선수들이 대표팀을 위해서 항상 헌신하고 또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서 팬분들한테 그래도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팬분들도 (다사다난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선수들도 힘을 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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