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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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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GG)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묵직한 소감도 남겼다.

최형우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최형우는 총 유표 투표수 288표 중 137표(득표율 47.6%)를 획득했다.

강백호(KT 위즈·91표), 김재환(두산 베어스·20.8%) 등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황금장갑을 들어올렸다.

역대 최고령 수상이다. 이날 40세 11개월 27일인 최형우는 2022시즌 이대호(전 롯데)가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뽑히면서 작성한 종전 기록인 40세 5개월 18일을 갈아치웠다.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이다. 2011년, 2013~2014년, 2016~2017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0년과 올해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최형우는 올해 116경기에서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0으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수상자로 무대에 선 최형우는 묵직한 소감도 전했다. "우리나라 많이 힘든데 야구 팬 분들은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정말 완벽했던 한 해를 치른 것 같다. 선수들과 KIA 팬분들과 어우러져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을 마친 후 최형우는 "준비는 했지만, 다 말하지는 못했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적당한 선에서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한 것 뿐이다. 우리나라가 힘드니까 다같이 야구 보고 힘내자는 의미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 만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나선 최형우는 "여기를 다시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언제와도 떨리고, 참 대단한 자리"라며 "처음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돌아다녀서 긴장되더라"며 웃었다.

최고령 수상에 대해서는 "누군가 또 깰 기록이다. 그냥 '내가 (이)대호 형 기록을 깼다', '내가 이대호를 이겼다' 정도의 느낌인 것 같다"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각종 최고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형우는 "그동안의 그런 기록들이 모여서 최고령 골든글러브도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들어서도 몸 관리에 느슨해지지 않는 것이 최형우가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을 써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최형우는 "계속 운동은 하고 있다. 나이가 든 뒤에는 오래 쉬면 다시 몸을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며 "4년 전에 그걸 느꼈다. 지난해에도 쇄골을 다치고 5개월을 쉬었더니 몸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더라. 비시즌 틈 날 때마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은 최형우는 '마지막'을 언급했다.

최형우는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의 야구 인생에 어느정도 만족한다. 그래서 계속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일단은 내년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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