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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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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골든글러브로 화려한 복귀 시즌을 마무리했다.

로하스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이 불렸다.

외야수는 올해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19명의 후보 중 3명이 수상하는 가운데 로하스를 비롯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점쳐졌다.

예상대로 가장 근소한 차로 수상자가 가려졌다.

구자욱이 유효표 288표 중 260표(90.3%)를 얻었고, 레이예스도 161표(55.9%)를 획득해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이어 로하스가 153표(53.1%)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로하스 보다 6표가 적었던 에레디아(147표·51.0%)가 고배를 마셨다.

뜨거운 경쟁을 뚫은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황금장갑을 품었다. KT 선수가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을 한 건 로하스가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하스는 구단을 통해 "솔직히 올해 외야수 부문에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 했다. 그런데 내 이름이 불려 너무 기분 좋다.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T 구단 최초로 3번째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보탰다.

4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로하스에겐 더욱 의미 있는 시즌 마무리다.

로하스는 KT 유니폼을 입고 2017시즌 중 KBO리그에 입성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했음에도 83경기에서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을 때려내며 순조롭게 안착했다.

이후 2020년까지 KT 중심타선을 책임졌다. 특히 2020년에는 타율 3위(0.349)·홈런 1위(47개)·타점 1위(135개)·득점 1위(116개) 등으로 기량이 만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전성기를 열어젖힌 로하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로 건너갔다. 그러나 한신 타이거스에서 2시즌 동안 타율 0.220, 17홈런으로 부진하다 퇴출됐다. 이후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에서 뛴 로하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돌아왔다.

몸 상태나 그간 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보란 듯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 전경기(144)를 뛰며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를 맡아 출루율 2위(0.421)를 차지하는 등 시즌 내내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KT는 총액 180만 달러에 2025시즌 계약을 맺고 로하스를 붙들었다.

로하스는 "내년에도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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