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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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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경기 도중 쏟아진 비 때문에 7회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2승 5패가 돼 최하위로 밀렸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5이닝 동안 사사구 3개만 내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폰세는 안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78개였고,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폰세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기대를 부풀렸다.

한화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는 4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라일리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으나 5회 흔들리면서 위기를 만드는 바람에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5회에만 5점을 올렸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심우준, 김태연이 연달아 볼넷을 고르면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후속타자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회말 한재환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한 NC는 7회에도 홈런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7회말 2사 2루에서 신용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후속타자 김성욱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7회말이 종료됐고, 이후 비가 쏟아지면서 강우콜드로 경기가 끝났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성한 KIA는 시범경기 4승째(2무 2패)를 수확했고,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패째(3승)를 떠안았다.

KIA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투수진을 괴롭혔다.

홍종표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한승택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규성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하위 타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도현과 5선발을 두고 경쟁 중인 황동하는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작성했다.

삼성 타자들의 타격도 매세웠다. 전병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 김태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 차승준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회까지 안타 10개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하며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1회부터 3회까지 각각 한 점씩 뽑아낸 KIA는 4회 판을 뒤집었다.

3-3 동점이던 4회말 1사 2루에서 박정우가 경기를 뒤집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1사 1, 3루 찬스에서는 변우혁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KIA는 5회 수비에서 한 점을 허용했으나 5회말에 격차를 더 벌렸다.

선두 타자 홍종표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한승택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김규성과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KIA는 1사 2, 3루 때 한준수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을 밟아 8-4로 도망갔다.

KIA는 6회말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정해원과 서건창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낸 뒤 홍종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2-2로 비렸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양 팀 모두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소득이었다.

키움은 올해 시범경기 첫 무승부(4승 3패)다. 두산은 두 번째 무승부(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4회초 양의지의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콜 어빈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키움은 6회 잭 로그를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루벤 카디네스의 내야안타와 이주형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송성문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두산은 9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명진의 2루타와 김인태,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민석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키움이 9회말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삼진 6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빅리그에서 6시즌 통산 134경기에 등판한 경력이 있는 어빈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다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잭 로그는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지난해 신인왕인 김택연은 8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김택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키움 마운드에서도 선발 하영민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조영건이 9회 동점 점수를 주는 등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1로 완승했다.

전날 4-9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범경기 3승째(5패)를 거뒀고, LG는 5패째(3승)를 떠안았다.

SSG 선발 투수로 출격한 정동윤은 3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SSG 타선에서는 하재훈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교체 줄전한 최준우는 1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거들었다.

LG 선발 마운드를 지킨 손주영은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작성했다.

LG 8번 타자로 나서 안타 3개를 친 포수 이주헌의 퍼포먼스도 돋보였다.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SSG의 타격이 폭발했다.

1사 2루에서 박지환과 최상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일군 SSG는 최준우가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하재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정준재와 안상현의 연속 안타와 조형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최상민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최준우가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루가 됐고, 이번엔 하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점수를 안겼다.

반면 LG의 방망이는 6, 7, 8회에 이어 9회에도 침묵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는 5회초에 쏟아진 봄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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