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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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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2위 창원 LG가 수원 KT에 62-90으로 지면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가 '1'로 줄은 SK는 DB를 꺾으면서 37승 9패를 기록, 남은 8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54경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경기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작성한 47경기를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SK가 정규리그 정상에 선 것은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다.
다만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DB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역사에서 볼 수 있듯 SK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를 이어왔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SK는 2옵션 외국인 선수를 리온 윌리엄스에서 아이제아 힉스로 바꾼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지만, 중위권이라는 예상을 깨고 독주를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 7승 2패를 거두며 선두로 나선 SK는 2라운드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속공과 탄탄한 수비는 SK의 최대 강점이었다.
올 시즌 SK는 경기당 8.개의 속공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4.8개로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차이가 크다. 속공 득점에서도 평균 15.8점을 기록해 역대 압도적인 1위다.
평균 팀 스틸 부문에서도 SK는 8개로 1위다.
수비도 탄탄했다. SK는 팀 평균 실점 72.8점으로 이 부문 2위다.
반면 팀 평균 득점에서는 79.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 또한 31%로 2위다.
어느 팀보다 빠른 트랜지션을 선보이면서도 경기당 턴오버는 9.7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이번 시즌 후 은퇴하겠다고 예고한 자밀 워니가 SK의 고공행진에 앞장섰다. 평균 34분25초를 뛰며 평균 23.5득점 12.3리바운드 4.5어시스트 1.5스틸을 작성했다.
워니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리그를 지배한 안영준, 김선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안영준은 평균 14.5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 평균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다.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선형은 평균 13.5득점 4.6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세월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안영준과 김선형이 '집안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사령탑 데뷔 첫 시즌인 2021~2022시즌 SK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은 팀을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SK는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기면 한 시즌 최다승(44승), 최고 승률(0.815) 기록도 새로 쓸 수 있다. 그만큼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왔기에 대기록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SK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2022시즌이 유일하다. 새 이정표를 세우며 정규리그를 마친 SK는 창단 이후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바라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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