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3
- 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 매직넘버를 지우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021~2022시즌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를 코트 안에서 완벽히 수행해 낸 SK의 주축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SK가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기록하는 데 일등 공신은 단연 자밀 워니다.
워니는 2019~2020시즌부터 6시즌 연속 SK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국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사상 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건 워니가 처음이다.
워니는 이번 시즌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총 46경기(평균 34분25초 소화)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3.5점, 12.3리바운드 4.5어시스트 등 공수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1, 2라운드 MVP 연속 수상한 데 이어, 4라운드에서도 가장 빛난 선수로 평가됐다.
KBL에 따르면 워니는 2015~2016시즌 라운드 MVP로 변경된 이후 단일 시즌 세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지난 시즌 디드릭 로슨에게 외국인 MVP를 뺏겼으나,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MVP는 워니가 확정적인 평가가 따른다.
워니는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총 3차례 외국인 MVP를 거머쥔 바 있다.
워니가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 MVP를 받는다면, 조니 맥도웰, 라건아(이상 3회 수상)를 제치고 외국인 MVP 수상 단독 최다(4회) 수상자로 기록된다.
1997~1998시즌 맥도웰 이후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 만장일치도 기대할 수 있다.
이들은 국내 MVP가 집안싸움으로 진행될 거라는 평가를 만들 정도로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안영준은 44경기에 출전해 평균 14.5점 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우승에 이바지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9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11점 10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당시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던 함지훈 이후 3년 만에 국내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1988년생인 김선형은 30대 후반의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3.5점 3.3리바운드 4.6어시스트 등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8000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현역 선수로는 이정현(삼성), 함지훈(현대모비스)에 이어 김선형이 3번째였으며, 프로농구 역대 기준으로는 11번째였다.
이날 DB전에서도 17점 등의 활약으로 힘의 자력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기록이 좋아 개인 기록은 크게 눈에 띄진 않으나, SK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