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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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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또 한 번 예고하자 영화계가 집단 반발하고 있다.

상영관협회·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영화감독조합이사회·영화수입배급사협회 등은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극장과 영화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정부 방침을 충실히 따라왔지만 돌아온 것은 처절한 암흑의 시간이었다"며 "이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을 보장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극장의 영업시간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유흥주점·식당·카페 등은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PC방·스터디카페·영화관 등은 10시로 제한하는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화관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업시간 제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영화계는 "기존 거리두기 4단계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 오후 10시를 적용할 경우 영화의 상영 시간을 감안하면 오후 7시 이후 상영 시작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극장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영화 관람 회차를 줄임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으며,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정부가 방역 강화를 예고하면서 영화계는 주요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내년 1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던 한국영화 대작 '비상선언'은 전날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쇼박스는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각 부문에서 방역 강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상선언'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었던 '킹메이커'는 예정된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킹메이커' 측은 "새 방역 지침에 따라 개봉일 변경 여지가 있다"며 "개봉일 변경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주연 배우 인터뷰를 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해 인터뷰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영화관 내엔 방역패스가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며 "이번 영업 제한 업종에서 영화관은 반드시 빼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은 "영화 산업 부활을 위한 신호탄이 될 '스파이더맨' 흥행이 방역 강화로 멈춰버린다면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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