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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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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오윤아가 이혼 전 심정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선 가상 이혼을 결심하고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한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현숙은 이혼 숙려 기간을 갖기 위해 김포에서 광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 이런 모습을 보며 오윤아는 울컥했다. 오윤아는 "아내 분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게 저런 상태에서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입장이지 않냐. 저 같은 경우 방송 일을 하다 보니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난다"고 공감했다.

오윤아는 "(전 남편과) 관계가 안 좋았을 때 광고 촬영을 하러 갔는데 스토리텔링처럼 일상에서 커리어우먼에 대한 이미지로 배우들끼리 밝게 대사를 해야 했다"며 "거기서 제가 엄마 얘기를 하면서 재밌게 얘기를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엄마 얘기를 하는 순간 막 눈물이 터졌다. 같이 앞에 계신 선배님이 너무 당황하고 놀라신 경험담이 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고백했다.

오윤아는 "저럴 때 누구한테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세상이 내 이혼을 아는 게 아니라 감춰야 하기 때문에 더 혼자 부딪혀야 하는 무게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일을 멈출 수는 없고 아무한테도 얘기는 못하는데"라며 오윤아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2007년 1월 다섯살 연상의 회사원 송모 씨와 결혼해 그해 아들 송민을 낳았다. 하지만 8년 만이 2015년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으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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