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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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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남길이 5년 만에 사제복을 입었다. 2019년 '열혈사제' 시즌1은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찍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김남길은 SBS 연기대상도 안았다. 시즌2 역시 주역들이 뭉쳐 기대가 큰 상황이다. 경쟁작인 김태리 주연 tvN 주말극 '정년이'를 제치고 인기몰이할 수 있을까.

김남길은 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에서 "믿음으로 돌아왔다. 시즌2가 더 잘될 거라는 생각보다, 서로 같이 하면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아서 시작했다"며 "나도 시즌2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작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 함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실 시즌1에선 분노조절 장애나 화를 내는 포인트 관련 '이게 맞나?' 싶었다. '무거운 사건 아닌가. 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이고 캐릭터마다 서사가 있는데, 코미디를 넣는 게 타당한가?'라는 고민이 많았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이뤄진 앙상블이 정착되고, 정체성도 확립됐다. '이러는 게 맞아!'라는 확신이 명확하게 들었다. 김해일을 연기하며 케미를 발산할 때도 '여기서는 화를 내야 해요!'라고 말할 정도로 정착됐다. 화가 더 많아졌다. 계속 불타오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수 비비(김형서)가 부산 마약반 형사 '구자영'으로 투입된다. 해일을 비롯해 검사 '박경선'(이하늬), 형사 '구대영'(김성균) 등이 시즌1에 이어 함께 한다. 시즌1(2019) 박재범 작가와 공동연출자인 박보람 PD가 만든다.

김남길은 올해 SBS 연기대상도 기대하는 눈치다.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첫방 시청률을 보고 기대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상은 가당치도 않다"고 털어놨다. "시즌1을 뛰어넘는 것까지는 힘들다. 그래도 시즌1을 향한 개인적인 열망과 예의가 있다. 숫자적인 성공보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행복했구나'라는 가치의 척도로 시청률 20%는 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하늬는 "시즌제가 왜 어려운지 알겠다"면서도 "제작사도, 채널도, 배우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뭉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시즌1에 보내준 성원이 큰 몫을 했다. 촬영하면서도 피로감이 없다. 힘들법한데 즐겁게 촬영하니까 '이럴 수 있구나' 싶다. 또 다른 현장의 맛을 보게 됐다"며 "부산에서 독특한 분장을 하고 서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굳이 어디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자기 자리를 딱딱 찾아가더라. 자연스럽게 대사가 나와서 극본대로 하라고 제지할 정도다. 작가님이 방송 보면 '내가 이렇게 안 썼는데'라며 깜짝 놀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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