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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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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른바 '트럼프 댄스'의 배경 음악인 1970년대 히트곡 'YMCA'가 미국에서 인기 역주행 중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 NBC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룹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이 78년 발매한 이 곡은 지난달 말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차트에서 15위에 오른 것에 이어 11월 셋째 주에는 처음으로 해당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검색량과 같은 다른 지표에서도 이 곡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에서는 11월 들어 YMCA와 관련한 검색 건수가 늘었다. 노래 청취 빈도를 집계하는 라스트 에프엠(last.fm)에 따르면 YMCA의 청취 횟수는 이전보다 3배가량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20년 대선 유세 말미쯤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양손 주먹을 쥐고 양팔을 앞뒤로 폈다 굽혔다 하는 춤으로, 국내에선 이른바 '둠칫둠칫 댄스'로 불리기도 했다.

이 춤은 올해 치러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등 현지 스포츠계에서도 '트럼프 댄스'를 추는 선수들이 속속 생겨났다. 이를 두고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댄스가 스포츠계를 강타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빌리지 피플은 2020년 2월 트럼프 당선인이 YMCA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지만 같은 해 6월 그룹의 리드 보컬이자 이 노래 공동 작곡가인 빅터 윌리스가 해당 노래를 틀지 말라고 트럼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이 노래 사용이 가능한 정치단체 자격을 취득했다는 이유를 들며 해당 노래를 애용해 왔다.

윌리스는 NBC에 "이제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 노래를 쓰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이) 이 노래를 계속 사용하면서 아주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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