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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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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이 아역 배우 시절 번 돈을 부친이 몽땅 날린 사연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인 MBN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 방송 종료 후 너무 지쳐있었는데 부모님이 '그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 공부 하고 싶은 거 하고 휴식해라'라며 뉴질랜드 유학을 보내주셨다"고 운을 뗐다.

김성은은 하지만 유학 3년 만에 급하게 귀국해야 했다. 집안 경제적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김성은은 "아마 아빠가 끝까지 견디셨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부모가 원래 살던 좋은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갔다. 반지하 집이었다. 많은 짐들이 정리도 안 된 채로 구겨 들어가 있었다.

김성은은 "두 분이 상실감과 우울감이 크게 느끼셨던 것 같다. 집안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두 분이 절 내려주시고는 다시 주무셨다. 엄청 우울하셨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현실을 바로 지각한 김성은은 정신을 다잡았다. 그는 "고등학교 가서는 빙수집, 고깃집, 카페 등 아르바이트를 닥치는 대로 했다. 중학교 때는 간간히 기사도우미 일을 하는 엄마를 위해 '내가 가서 하고 올게'라고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MC 박수홍은 "중학교 때 가사도우미 일을 했냐"며 크게 놀랐다. 이날 방송은 '뉴스특보'에 따라 편성이 변경될 수 있다.

한편 김성은은 1996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순풍산부인과'(1998~2000)에서 미달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카이스트'(1999~2000) '골목 안 사람들'(2002), 시트콤 '감자별 2013QR3'(2013~2014) 등에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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