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윤남노 "어머니 위해 예능 다수 출연"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활약했던 윤남노 셰프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 스타'에는 전 야구선수 추신수, 배우 구혜선·곽시양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남노는 "'라디오 스타' 출연 섭외를 받고 여기저기서 많이 자랑했다"며 "섭외 문의가 진짜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다. 이메일 정도가 안될 정도로 쌓여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출연 후 윤남노는 'SNL코리아'를 시작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 '아는 형님', '침착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를 두고 장도연이 "요리 프로그램은 하나밖에 없다"고 하자 윤남노는 "약간 관종기가 있는데 과한 관심은 부끄럽다"고 멋쩍어했다.

윤남노는 예능에 다수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제가 방송하는 걸 너무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과거 암 판정을 받으셨다"며 "당시 제가 중학교 1학년이어서 어머니 케어를 못 해 드리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보는 프로그램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는데 '엄마 뭐해'라고 물어보면 부끄러워하시면서도 '네 방 들어가라' 하신다"며 "제가 싫어하는 장면도 다 보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를 위한 것도 있지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걸 보니까 엄마가 더 많은 방송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방송 출연을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윤남노는 '흑백요리사' 최대 수혜자 된 사실도 전했다. 프랑스 관광청이 주관하는 미식 가이드북 '라 리스트(La Liste)'에서 매년 세계 최고 레스토랑 1000곳을 선정하는데 자신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고.

레스토랑의 예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예약 자체가 힘들다며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 저희 식당이 예약 급증률이 1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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