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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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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승훈 인턴 기자 = '악마판사' 지성이 꾸민 재단 인사들 분열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김민정은 지성에게 극도의 분노를 드러냈다.

1일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서는 재단 인사 내 고립된 법무부 장관 차경희(장영남 분)를 이용해 사회적 책임재단 이사장 정선아(김민정 분)와 대통령 허중세(백현진 분)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린 강요한(지성 분)과 김가온(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요한과 김가온은 정의를 표방해 무차별 폭행을 저지르고 대중을 선동하는 죽창을 시범 재판에 올려세웠다.

죽창을 애국 청년으로 포장하며 시범 재판을 맹비난하는 허중세와 죽창 지지자들의 요란한 목소리가 디스토피아에 울려 퍼진 가운데 재판은 기고만장한 죽창의 태도로 시작됐다.

이런 죽창의 기세는 김가온에 의해 꺾이기 시작했다. 김가온은 죽창의 할머니, 학교 선생님 등 최측근을 인터뷰해 관심이 고픈 철없는 젊은이의 프레임을 씌워 우월감을 가뿐하게 벗겨냈다.

이는 애국청년, 혁명가, 위험분자 등 대중이 바라보는 죽창의 거창한 이미지를 지질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키기 위한 김가온의 전략이었다.

한순간에 ‘국민 찌질이’가 된 죽창은 전자 발찌가 채워진 채 집행유예를 받아 자신이 괴롭혔던 사람들처럼 구타를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강요한으로부터 정선아의 과거사를 알게 된 차경희는 그녀를 찾아가 온갖 멸시와 조롱을 퍼부었다. 평정심이 산산조각이 난 정선아는 "강요한 찢어 죽여버릴 거야"라며 이전과 차원이 다른 살기(殺氣)를 드러내 안방을 공포로 물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ownberry@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2_00015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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