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357
  • 0





[서울=뉴시스] 이혜원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별적 전망을 고려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의사록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작 직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됐다.

연준은 지난 2015년 첫 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2년을 기다렸던 점을 언급하며, 올해는 이와 같은 접근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8조7600억달러(1508조4960억 원) 수준으로 불어난 상태다.

의사록엔 "참석자들은 현 경제 전망이 이전 정상화 사례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적혔다.

의사록이 공개된 후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 떨어졌다.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 설립자 줄리아 코로나도는 "의사록이 6월이 아닌 3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된다는 전망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넘어 양적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친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연준 지도부는 몇 달 동안 지난해 물가 상승 압력이 주로 공급망 병목 현상에서 비롯됐으며 스스로 완화될 것이란 견해를 고수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런 진단을 철회했고 다른 관리들도 지난달 그의 의견을 폭넓게 공유했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공급 제약이 완화되면서 2022년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봤었지만, 거의 모두가 2022년 예측을 수정했고 2023년도 많은 사람들이 수정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 2%를 적당히 초과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시한 두가지 핵심 기준 중 하나다.

또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은 최근의 고용 진행 상황이 계속된다면 최대 고용에 부합하는 노동 시장 여건을 달성하겠다는 두번째 목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고용 목표가 달성되기 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는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직된 노동 시장 속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의 가속화와 확대가 경제 전망과 정책 계획을 어떻게 재편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잔칙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불안감과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기 및 노동 시장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혼란, 강력한 소비자 수요와 부족한 공급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수십년만의 최고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 근거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지수(PCE)는 지난 11월 전년 동월 대비 4.7% 급등했다. 이는 연준 목표 2%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이 증가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시장은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고 여름 전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jabiu@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