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로 작동하는 친환경 농기계 나온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전기나 수소로 작동하는 농기계 연구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50 농식품 탄소 중립 추진전략'의 하나로 농기계 분야 내연기관 중심의 동력원을 전기·수소로 대체하기 위한 '2022~2026 친환경동력원 적용 농기계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농기계는 대부분 경유, 휘발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정부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부담을 줄이고 탄소 중립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2년 신규사업으로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농기계 개발을 기획했다. 올해는 5개 과제에 73억원을 지원한다.

'전기동력원 적용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전기동력 분야 선행개발기술(전기구동 모터, 교체형 배터리 등)을 적용해 단기에 산업화가 가능한 소형 농기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한 총 4개 신규과제에 24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전기 범용플랫폼 개발' 분야에서는 트랙터 같은 대형 농기계에 특화된 수소연료전지 동력·발전 시스템 적용 및 프레임, 차체 구조변경 등을 통한 범용플랫폼 개발을 위해 1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4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 농림식품 R&D 통합정보서비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기한 내에 연구개발서 등을 포함한 제출서류를 농림식품 R&D 통합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사업공고 및 접수기한은 1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동력원을 적용한 농기계 기술개발이 농촌 지역 환경개선 및 농업 분야 탄소 중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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