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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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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3년 만에 경기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9일 지자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에 대한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강원 춘천시 돼지농장에서 올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28일에는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했다. 추석 연휴 이후 최근 2주 사이 강원과 경기 등 중부지역에서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김포 3015마리, 파주 700마리)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경기(강원 철원 포함)·인천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전파를 막기 위해 28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 철원 포함), 인천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서는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전국 5355개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전파하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환경부는 발생 농가 주변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현황 등 환경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야생멧돼지에 의한 확산 방지를 위해 포획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긴급 점검하는 한편, 취약구간에는 멧돼지 기피제를 설치했다.
정황근 본부장은 "지난 3년간의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이후에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돼지농장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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