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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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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포스코그룹이 전세계에서 흑연 매장량 2위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광산에서 전기차 126만 대에 쓰일 천연 흑연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중국에 97% 의존해 온 흑연 공급망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개최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을 소유한 호주 BRM과 4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앞서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750만 달러를 포함 BRM 지분 총 19.9%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 측은 마헨게 광산 개발로 천연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마헨게 광산에 매장된 흑연은 600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 흑연 광산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연 3만t, 2028년부터는 연 3만t 등 연간 최대 6만t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126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 천연흑연은 전기차 등에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천연흑연 수입량은 약 5만t으로, 이중 97%가 중국에서 수입했다.

산업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핵심광물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지난해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한 뒤 흑연 공급망 추가 확보에 나섰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투자계약은 양측 경제협력의 상징"이라며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흑연의 공급망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제와 금융은 물론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치며 기업의 리스크는 덜고 성과는 더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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