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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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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5일(현지시각)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브로드컴은 지난달 4일로 끝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130억7000만 달러(약 17조 4197억원),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9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140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140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의 영향을 받아 브로드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73%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칩 수요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주가가 하락한 것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FT는 풀이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지난 1년 간 75% 상승했다. 최근 AI 열풍이 불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여러 부품과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텐서프로세싱유닛(TPU) 칩을 제작하며, 이 칩은 애플의 AI 기능 학습에도 사용됐다. TPU는 구글에서 2016년 발표한 데이터분석·딥러닝용 AI칩을 모아놓은 하드웨어다.

한편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2024 회계연도에 AI 부품과 맞춤형 칩 부문에서 1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분기에 2024 회계연도 AI 매출 110억 달러를 전망했던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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