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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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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내일 일경험'을 위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3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미래내일 일경험은 최근 채용 경향이 수시·경력직 위주로 변화하면서 직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을 위해 인턴 등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간과 수행 방식에 따라 ▲인턴형(1~5개월 내외) ▲프로젝트형(2개월 내외) ▲ESG지원형(6개월 이내) ▲기업탐방형(5일 내외) 등으로 나뉜다.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는 민간 주도로 양질의 일경험 기회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참여 기업과 운영기관, 전문가,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고용부가 모여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과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청년 일경험사업의 운영현황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일경험 프로그램 체계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정부는 수시·경력직 채용 경향이 심화되면서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 규모를 전년(2만60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4만8000명으로 확대했다. 목표치의 97% 수준인 4만6000명이 현장에서 일경험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 청년들은 "원하는 직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데, 실전같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업 역시 우수 인재 탐색·확보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전 직무교육 내실화 등 의견도 제기돼, 민관협의회는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일경험 희망 직무 조사 결과 경영·사무, 정보기술(IT) 직무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금융·회계 직무도 올해 지원 규모 대비 청년 수요가 높게 나타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을 보니 일경험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양질의 일경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질적 관리에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경력 없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원 규모를 1만명 확대하도록 하고, 우수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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