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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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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간밤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참석 예정이던 행사와 일정이 대부분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취소했다.

다만 박 장관은 오전 10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으며 오전 11시 간부회의를 열어 도로·철도·항공·건설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오후 2시에는 경기도 과천에서 열리는 철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는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오는 5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준비 중이던 '인천남동산업단지 민관합동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도 오후 3시30분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됐다.

세 부처는 지난 9월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으며 그 후속조치로 이날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었으며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직접 인천남동산단 입주기업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비상계엄 여파로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이날 행사도 취소됐다.

박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오후 11시께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박 장관은 영상회의를 통해 실·국장들에게 "국민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 철도, 항공, 교통, 건설현장 등 정상가동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의 일정도 2건이 취소됐다. 강 장관은 오전 11시 수산식품 수출업계 간담회, 오후 2시 수산물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두 일정 모두 잠정 연기됐다.

강 장관은 오전 0시15분께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으며 해운항만의 정상적 운영과 불법어업 대응 등 기존 업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하도록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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