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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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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40대 일자리가 19만개 줄어들 동안 60대는 38만개 늘었다. 양질의 일자리라 여겨지는 대기업 일자리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6일 공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작년 일자리는 2666만개로 전년대비 0.8%(20만개) 증가했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작은 폭의 증가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로,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일례로 주중에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한 명, '일자리'는 근로일수를 가중치로 적용해 복수로 계산한다.

일자리 증가율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1.4%, 1.1%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증가해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3.4%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 1506만개(56.5%)로, 여성 1159만개(43.5%)의 1.3배였다. 다만 여성 일자리 증가세 자체는 남성 7만개(0.5%) 대비 두 배가량 높은 13만개(1.1%)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를 제외한 20~50대에서 감소 또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40대는 11만개, 20대는 8만개 감소했다. 2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30대는 1만개, 50대는 2만개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은 38만개 증가했다.


총 일자리 개수와 비중을 보면 50대 일자리가 637만개(23.9%)로 가장 많고, 40대 620만개(23.2%), 30대 529만개(19.8%)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0만개), 제조업(6만개), 숙박·음식(6만개), 전문·과학·기술(4만개) 등은 증가하고, 금융·보험(-6만개), 운수·창고(-5만개), 도소매(-4만개) 등은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5만개), 비영리기업(9만개)이 낮은 증가세를 보였고 대기업(-4만개)은 감소했다.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 업황 영향을 20~40대가 모두 받은 가운데 40대가 주로 분포한 도소매, 건설, 금융보험 일자리가 모두 좋지않았다"며 "인구구조에 산업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청장년층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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