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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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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을 덮친 데 이어 영국에도 드리워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각 20일 오전 9시) 기준 4.575%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4.3%대에 머무르던 이 수익률은 이틀 만인 이날 장중 4.59%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통상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등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최근 1년래 최고치인 4.66%를 찍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매파적(통화정책 긴축 선호) 행보'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도 이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대폭 삭감했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내년 중 금리를 0.25%p씩 2번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 회의 당시 4차례로 예상됐던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두 달 새 절반으로 준 것이다.
이는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75%로 동결했다.
앞서 BoE는 지난해 8월부터 5.25%로 유지해 오던 기준금리를 1년 만인 지난 8월 0.25%p 인하한 바 있다. 이후 9월에는 연이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다시 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지난달 재차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단행했고, 이후 이달 금리 인하를 멈췄다.
연준과 BoE는 트럼프 당선인의 확장적·공격적 정책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로 이 같은 매파적 통화정책을 선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에 참석한)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았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부과 및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등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섣부르게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없다는 인식이다.
BoE도 성명을 내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정체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 및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등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박을 주며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단계적 금리 인하 접근법은 여전히 옳다"라면서도 "인하의 시기·규모를 약속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각 20일 오전 9시) 기준 4.575%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4.3%대에 머무르던 이 수익률은 이틀 만인 이날 장중 4.59%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통상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등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최근 1년래 최고치인 4.66%를 찍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매파적(통화정책 긴축 선호) 행보'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도 이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대폭 삭감했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내년 중 금리를 0.25%p씩 2번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 회의 당시 4차례로 예상됐던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두 달 새 절반으로 준 것이다.
이는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75%로 동결했다.
앞서 BoE는 지난해 8월부터 5.25%로 유지해 오던 기준금리를 1년 만인 지난 8월 0.25%p 인하한 바 있다. 이후 9월에는 연이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다시 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지난달 재차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단행했고, 이후 이달 금리 인하를 멈췄다.
연준과 BoE는 트럼프 당선인의 확장적·공격적 정책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로 이 같은 매파적 통화정책을 선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에 참석한)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았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부과 및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등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섣부르게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없다는 인식이다.
BoE도 성명을 내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정체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 및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등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박을 주며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단계적 금리 인하 접근법은 여전히 옳다"라면서도 "인하의 시기·규모를 약속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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