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5
- 0
[서울·세종=뉴시스]김동현 여동준 기자 =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중국이 글로벌 통상 의제 대응과 산업·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6년 만에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 이희섭 한일중 3국 사무국(TCS) 사무총장이 만나 제 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개최된 제 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국 경제통상장관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 회의 이후 6년 만이자 서울에선 10년 만에 개최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는 3국의 경제 협력 증진을 이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6년 만에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만나는 것은 국제사회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제 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교류를 심화하고 미래 세대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역·투자 활성화 ▲공통 글로벌 이슈 대응 ▲포용적 동반성장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희섭 사무총장은 "한일중 3국의 협력은 지난해 5월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면서 오랜 정체를 벗어나 교류와 협력이 복원되고 다시 활성화되는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3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에 3국 협력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제 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2월)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EXPO), 2025년 한국, 2026년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3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들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과 함께 제 23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등 지역 간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차기 회의는 제 10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연계해 3국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차기 의장국인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