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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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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17시간 전 이미 터널 내 기둥이 파손됐다는 내용의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입수한 최초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날인 10일 오후 9시50분께 '투아치(2arch)' 터널 중앙 기둥이 파손돼 작업자들을 대피시켰다.

보고서에 첨부된 사진에는 터널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일부 파손된 모습과 기둥 아래로 부서진 콘크리트와 철근 등의 잔해가 쌓여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기둥에 균열이 생겼다고 신고했고, 경찰과 광명시청 등은 11일 0시20분부터 인근 도로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날 오후 3시13분께 공사 현장이 붕괴되면서 지상에서 근무하던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매몰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다른 작업자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2년 전 감사원이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반상태가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2023년 1월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실태' 보고서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공구(시흥시청~광명)의 경우 터널 시점으로부터 약 19㎞ 떨어진 구간에 암반이 부스러지는 등 일부 단층 파쇄대가 존재해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한 5등급인데도 터널 설계에 인버트 설치가 반영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측은 "(기둥 파손과 감사원 지적 사항 등)명확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 중"이라며 "지금은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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