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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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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 이어 최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WA·Early Works Agreement)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다수의 원전 공급사와 포괄적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2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 대형원전(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EDF) / SMR(GE-히타치)가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돼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이어간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등 EWA에 선정에 따라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인허가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등 AP1000® 건설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슬로베니아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목적으로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는 수도 류블라냐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의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EDF가 올 초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돼 기술타당성조사(TFS·Technical Feasibility Study)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AP1000)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진출 시장을 점차 확대하는 등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경력 인재 확충에도 나섰다. ▲대형원전·SMR 등 원자력 부문 수행·공정·품질 ▲차세대 원전(MSR·SFR) 부문 연구개발 ▲신재생 에너지 및 전력망 부문 수행·설계·공정·품질 부문으로 오는 30일까지 현대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지난 50여 년간 입증해온 독보적인 원전 건설 역량과 성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의 세계 원전 지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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