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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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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애플과 HP(휴렛 팩커드), 델(Dell) 등 미국 컴퓨터 업체가 중국 내륙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대미 수출을 중지했다고 공상시보(工商時報)와 이재망(理財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애플과 HP, 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Mac 등을 조립하는 쓰촨성 청두에 있는 공장에서 출하하는 제품의 미국 수출을 일시 멈췄고 HP도 충칭 소재 컴퓨터 공장에서 제조하는 컴퓨터 제품의 대미 수출을 중단했다.
이는 중국 현지 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급망 조정으로 파급할 우려가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Mac과 태블릿 아이패드(iPad) 등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훙하이 정밀의 청두공장 측은 현지에서 조립하는 제품의 미국 수출을 잠정적으로 멈췄다고 확인했다.
훙하이 정밀은 중국에서 수출하지 못한 물량을 인도 등 중국 바깥에 있는 생산거점에서 순차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관측했다.
청두공장에선 생산한 제품의 30~40%를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한다. 수출 정지로 그만큼 생산이 줄면서 가동률이 떨어졌다.
HP는 광다전뇌(廣達電腦) 등에 주문해 충칭에서 컴퓨터를 생산하고 있다. HP 청부업체는 "4월 상순부터 미국 수출이 정지했으며 그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3일 휴대폰 등 전자기기 관세 예외 조치가 일시적이라며 한두 달 내 반도체 관세에 포함해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러트닉 장관은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모든 제품은 반도체 관세의 적용을 받는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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