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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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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1년 벤투호의 마지막 국내 A매치에서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의 3경기 연속골이 불발됐지만, 2년여 만의 대표팀 직관에 3만여 축구 팬들이 들썩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2무(승점 11)가 된 벤투호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10)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붙박이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벤투호의 공격을 이끈 건 축구 종가 EPL 무대를 누비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었다.

황의조 대신 조규성(김천)을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한 벤투 감독은 기존 전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좌우 날개로 개인 기술이 뛰어난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했다.

조규성이 상대 수비를 유지해 공간을 만들면 둘이 공간을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9일 합류한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에도 초반부터 가벼운 발놀림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황인범(루빈카잔)의 롱패스를 잡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그물 옆을 때리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 전반 29분에도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44분에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상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9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침투 후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29분에는 또 한 번 골대를 때렸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손흥민의 잇따른 찬스 무산에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의 탄식은 더 커져만 갔다.

손흥민은 최근 벤투호에서 가장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한다.

지난달 7일 시리아(2-1 승)와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 2년 만에 나온 손흥민의 필드골이다.

이어 이란(1-1 무)과 4차전 원정 경기에선 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값진 무승부로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달렸다.

한국 선수가 이란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 것도 2009년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1-1 무)의 박지성 이후 12년 만이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 개인통산 첫 A매치 3경기 연속골은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UAE 수비를 흔들며 한국의 승리를 지휘했다.

또 2년 만에 100% 개방된 대표팀 경기장을 찾은 3만152명의 축구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111_000164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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