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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7843




라건아 슛 시도
한국남자농구국가대표팀 골밑을 지키게 된 라건아(오른쪽)[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한국농구는 어디로 가고 있나?

최근 농구판이 시끄럽다. 2021 아시아컵 농구선수권대회 예선전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선발 때문이었다. 남자국가대표팀 김상식감독과 한국프로농구리그(KBL)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하며 그 이유가 드러났다. 모든 것을 종합해 살펴 보면 최상의 선발이 아닌 어정쩡한 선택이 문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KBL 정규리그 일정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절충안을 택했다. 프로 10개팀에서 각 팀 당 한 명씩 선발해 대표팀을 구성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협회와 KBL, 그리고 10개 구단 간의 견해 차가 발생했다.

대표팀 멤버는 센터에 라건아(KCC), 이승현(오리온), 김종규(DB),가드 허 훈(KT), 변준형(KGC), 김낙현(전자랜드), 이관희(삼성), 김시래(LG), 포워드 전준범(현대모비스), 강상재(상무), 안영준(SK), 여준석(용산고)이 선발됐다.

갈등의 첫번째는 해외여행 후 격리조치에 의한 각 팀들의 유-불리에 있다. KBL은 아시안컵 일정 때문에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후 2주 자가격리로 팀에 복귀할 수 없어 3월 초까지는 소속팀에서 뛸 수 없다. 시즌 막판 순위다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겉으로는 말을 않지만 각 팀들은 저마다 유-불리를 계산하고 불만을 품고 있다.

두번째는 선수 선발.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베스트멤버를 택하지 않았다. 팀당 1명이라는 평등론에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아야 할 선수들이 빠졌다. 한국이 최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묻게 될까?

더구나 선수선발 후 KBL과 협회, 구단들의 갈등이 드러났다. 협회와 KBL은 선발 결과를 각팀에게 즉시 알리지 않아 경기 현장에서 몇몇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한 것. 협조와 소통이 모두 안되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국제농구연맹(FIBA)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컵 예선의 모든 대회 장소를 당초 카타르 도하(한국이 속한 A조는 필리핀)로 바꿨다. 선수단은 2월13일 소집해 인천공항에서 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 자정 직항 비행편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의 경기는 2월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2년 전의 일이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야구대표팀 선동열감독은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 나갔다. 한국야구대표팀은 우승팀이었다. 그러나 예선전 패배로 인한 팬의 분노에 편승한 국회의원들의 초청(?) 덕에 선감독은 국회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KBL은 야구, 축구, 배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팀을 이끌고 있는 단장들이 가장 롱런하고 있는 스포츠다. 농구단 근무 경력이 대부분 20년이 넘는다. 이는 팀성적과도 관련이 있다.

‘코로나19’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는 KBL리그다. 감독과 외국인 선수의 변수가 있겠지만, 봄농구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팀들은 대부분 스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 팀의 주력 선수를 내놓는 것이 아까운 KBL이라면 그 리그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 KBL 오너와 단장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농구계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리더가 없는 이유다. 리더 없는 조직은 괴멸한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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