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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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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을 획득했다.

북한은 10일(한국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북한은 이날 카타르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을 얻었다.

북한은 전반 19분 리일송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8분 장국철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퇴장 직후 상대에게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전반 31분 키커로 나선 아크람 아피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흐름을 탄 카타르는 전반 44분 알모에즈 알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북한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빗줄기가 굵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강국철이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북한의 동점골 이후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다. 경기장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겨 선수들이 패스, 터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주심은 후반 12분 경기를 중단했다.

다행히 상황이 나아졌고, 다시 경기가 시작됐다.

잠시 쉰 양 팀 선수들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중국은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은 이날 중국 다롄의 다롄 쑤오위완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C조 2차전에서 1-2로 졌다.

중국은 전반 14분 사우디의 알리 알라우자미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에는 모하메드 칸노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중국이 사우디를 꺾는 기적을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39분 하산 카디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카디쉬에게 멀티골이자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0-7 대패를 당했던 중국은 기적을 바랐으나 끝내 닿지 못했다.

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사우디는 극적인 역전극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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