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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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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팀이 1-4로 지고 있던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 등장한 저지는 상대 투수 캠 부저의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시속 95.5마일(약 153.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7경기 만에 나온 시즌 52호 홈런이다.

저지는 8월 중순까지 홈런을 펑펑 터뜨려 2022시즌(62홈런) 이후 2년 만에 다시 60홈런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51호포를 날린 뒤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에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195(41타수 8안타)에 그치며 손맛도 보지 못했다.

16경기 동안 홈런을 한 번도 치지 못한 건 저지의 개인 최다 연속 무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15경기였다.

오랜 침묵을 깨고 이날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으로 모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양키스는 이날 저지의 한 방으로 보스턴을 5-4로 물리쳤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저지는 경기 후 "그냥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모두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은 특히 7회가 멋졌다. 우리가 반격하면서 마치 플레이오프와 같은 분위기가 났다. 우리가 기다려왔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저지는 이날 4타점을 추가, 시즌 130타점 고지를 밟았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2022년 131타점까지 1타점만 남겨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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