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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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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이래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격해 역사적인 첫 승과 더불어 K리그1의 자존심을 지켰다.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이 지난 18일부로 종료됐다.

AFC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ACL을 ACLE와 챔피언스리그2(ACL2)로 대회 수준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

최상위 대회인 ACLE는 기존 조별리그 체제에서 리그 스테이지 체제로 변경돼 진행된다.

한국은 직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코리아컵 우승팀까지 3개 구단이 ACLE에 진출하는데, K리그1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서 K리그1 3위 광주가 ACLE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처음 ACLE에 나서게 된 광주로서는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특히 2022시즌 K리그2 우승 이후 2년 만에 아시아 무대까지 밟는 쾌거를 이뤘다.

광주는 지난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대회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니가 3골 1도움, 차세대 국가대표 정호연이 2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한 게 주요했다.

상대가 직전 시즌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다퉜던 준우승팀 요코하마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이튿날 코리아컵 챔피언 포항이 상하이 선화(중국)에 1-4,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1로 패배하면서, 유일하게 승전고를 울린 광주가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제 1차전이 끝난 거지만, 광주는 승점 3과 골득실 4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위에 오르는 기쁨까지 누렸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정효 광주 감독은 "하프타임 동안 선수들에게 수비적으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우리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반전엔 광주 스타일을 보여줬고 결국 대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결과를 "역사적인 승리"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원하는 방식대로 마무리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만족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트트릭에 성공한 아사니는 "나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K리그가 얼마나 강한지 증명하고 싶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광주는 내달 1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의 토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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