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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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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국회에 출석한다.

두 사람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문체위는 축구협회 운영 실태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홍 감독, 정 회장뿐 아니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 출석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에 정 회장과 홍 감독 등이 모두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인 거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7월 축구협회의 내부 운영 문제를 폭로한 박주호 전 전력강회위원 등도 증인으로 참석하는 거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퇴단 이후 새 감독을 뽑는 데만 무려 5개월의 시간을 허비했다. 이 기간 황선홍, 김도훈 등 2명의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 홍 감독이 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았다.

홍 감독은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5개월의 시간을 사용하고도, 처음부터 언급됐던 홍 감독의 부임으로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실제 홍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선 팬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0-0 무)에서 축구 팬들은 홍 감독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자 '우~' 하고 소리쳤다.

정 회장을 향해서도 '정몽규 나가!'를 외쳤다.

이에 문체위 위원이자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축구협회와 관련한 의혹 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규칙과 과정을 정한 것도 축구협회인데 본인들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며 "안 지켜진 부분이 있다면 정확히 지적할 생각"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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