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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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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나 자신의 체력과 운동량, 방식 등을 감안해 팀(크루)를 꾸려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점에 매력을 느껴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충남 논산시 취암동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성환 씨는 “동네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후배의 제안으로 배틀크루를 접하게 됐다”고 말한다.
김씨는 “사실 배틀크루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점에서 매료됐다”고 했다.
후배와 동료로 팀을 구성한 이들 크루는 19~20일 충남 논산 강경젓갈축제 기간동안 진행되는 배틀크루 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3개월 전부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배틀크루가 힘을 쓰는 스트롱, 스피드, 올라운드 등 여러 형태의 운동 종목을 쉽게 접목했다는 점에서 각자의 신체 특성에 맞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배틀크루 대회는 해보기 전까지만 해도 낯설게 느껴지는 운동이지만 막상 접하고 보면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정도의 동작들로 구성된 운동 대회다.
3개 종목으로 구성된 한 경기에 3명이 한 조를 이뤄 한 명씩 릴레이로 총 5분 안에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는 운동 경기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틀크루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는 데에는 육상과 스트렝스 스포츠가 결합한 누구나 할 수 있는 동작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도전과 경쟁이라는 동기부여를 통해 긍정의 사고와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 각광 받고 있다.
배틀크루의 또 하나 매력은 마치 게임처럼 포지션을 나눠 구성된다는 점이다. 이번 예선전의 경우 3종목의 한 경기를 치르게 돼 경기마다 출전선수는 최대 3명(각 종목당 1명)이다.
다만 예선전에서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같은 종목으로 구성된 경기를 두차례 진행하기 때문에 경기마다 출전 선수 교체가 가능한 점도 경기 결과에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는 전략 요소다.
◆1초 싸움으로 승패 갈리기도…해외서도 유사한 경기 젊은 층 활기
구체적으로 이번 예선전 경기 진행은 한 선수씩 한 경기에 참가, 경기를 진행하는데 총 5분 이내에 한 경기가 마무리된 후 3분 간의 작전 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첫 번째 경기와 같은 조건으로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되는데 이 경우 필요에 따라 크루내 다른 선수로 교체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초 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스릴 넘치는 대회다.
예선전은 일반회원도 소화할 수 있는 동작과 난이도로 설정된다. 버핏 브로드 점프(BBJ)와 샌드백 들고 이동하기(SC), 플레이트 레이스(PR)로 구성된 대회는 버핏테스트를 할 수 있고 물체를 들거나 밀수만 있으면 도전이 가능하다.
SC경기에선 샌드백 드랍시 던지는 방식은 불가능하며 심판으로부터 동작 수정 패널티를 받을 경우 던졌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 샌드백을 옮겨야 한다.
중요한 것은 3번의 심판 경고를 받으면 실격 처리된다는 점이다. 물론 2번째 경고 때 심판이 마지막 경고라고 주의를 준다.
해외에서도 배틀크루와 유사한 경기대회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많이 열린다.
달리기와 고강도 운동을 결합해 다양한 운동 능력을 테스트하는 ‘하이록스’에서부터 참가자들이 장애물을 극복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테스트하는 ‘스파르탄 레이스’, 강력한 힘으로 극한의 힘과 체력을 테스트하는 ‘스트롱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체력과 근력, 지구력을 테스트하는 글로벌 피트니스 대회로 각각의 차별화로 매 대회마다 성황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외국의 대회를 유치해 열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체력과 운동 방식 등을 종합해 도입한 토종 피트니스 대회는 배틀크루가 유일하다.
대회 관계자는 “배틀크루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 운동했던 운동인들이 삶에 대한 원동력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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